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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남면 가정리 '의병제주' 상품화(뉴시스,2014-06-03) 프린트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14-07-22 15:46,    조회 : 753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강원 춘천시 남면사무소는 가정리 주민들이 '의병제주(義兵祭酒)'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마을 주민들이 출자한 의병제주보존회 영농조합법인(대표 유연훈)을 통해서다.

의병제주는 이 마을에서 오랫동안 내려온 전통주로 고흥 류씨 가문이 400여 년 전 이 마을에 터를 잡으면서부터 제주로 만들어 온 술이다. 전통 비법을 전수,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은 물론, 숙취가 전혀 없어 오래전부터 명주(名酒)로 소문이 나 있다.

가정리는 한말 대학자이자 의병장인 의암 류인석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그 제자들이 선봉에 선 을미의병(1906년)을 시작으로 항일독립투쟁의 시발점인 중요한 성지이다. 매년 류인석 선생을 기리는 의암제 전통 방식 그대로의 제주를 헌작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을 널리 알리고 주민 소득 증대도 겸해 제주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았다.

주민 출자금 5700만원과 정부 지원금으로 술 제조, 농산물 가공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전통주 제주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술 제조는 류인석 선생 증손부를 중심으로 이 마을 주민들이 맡기로 했다.

한 마을 주민은 "지난 2년 동안 춘천시민과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의병제주 빚기 체험행사를 꾸준히 벌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 마을의 자긍심과 명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쌀, 찹쌀, 보리, 밀 등의 재료는 모두 이 마을에서 나는 것만으로 쓰기로 했다. 올가을 쯤에는 시중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연훈 가정1리 법인대표는 "제주는 정결한 마음과 정성, 시간으로 빚어 제상에 올리는 술이라 일반인은 접하기 어려웠지만 우리의 정신문화인 '충효'를 알리면서도 마을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mk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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